
나만아는지원금
첫 정규직 직장을 다니면서 알게 된 뜻밖의 자산 형성 기회
대학 졸업 후 어렵게 정규직 자리를 얻었을 때의 기쁨은 정말 잠깐이었습니다.
막상 일은 시작했지만, 월급은 적고 통장은 텅 빈 기분이었죠.
회사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주변에서는 청년 지원정책이 많다며 신청하라고들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언급하더라고요. 처음엔 단순한 적금이나 저축 정도로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 이상이었습니다.
이 제도는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처음 입사한 청년에게 목돈을 만들어주는 정책입니다.
청년, 기업, 그리고 정부가 함께 돈을 모아서 2년 뒤에는 꽤 큰 금액이 모이게 되는 구조죠.
저는 적립을 시작하면서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매달 조금씩 빠져나가는 금액이 눈에 띄지도 않았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이 제도의 진가가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막 정규직으로 입사한 상황이었고, 다행히 회사도 중소기업 요건에 해당됐습니다.
제가 알게 된 핵심 조건은 이랬습니다.
정규직 취업 후 여섯 달 안에 신청해야 한다는 점
처음 취업한 경우이거나, 고용보험 이력이 거의 없을 것
월급이 일정 금액 이하일 것
주 근로시간도 일정 수준 이상일 것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회사 인사팀에 물어보니 이런 서류 절차는 대부분 도와주셨습니다.
신청은 ‘청년공제’ 누리집에서 참여신청 → 이후 승인받고 청약홈페이지에서 최종 가입으로 이어지니
생각보다 복잡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제도의 핵심은 바로 ‘2년 동안 청년, 회사, 정부가 공동으로 적립하는 방식’입니다.
제가 납입한 금액이 일정 기간 지나면 기업도 같은 금액을 내고, 정부도 지원을 해줍니다.
단순히 말하면 제가 낸 돈이 거의 세 배가 되어 돌아오는 셈이었죠.
게다가 원래 계획대로면 2년 정도 근무하고 이직할 생각이었는데, 공제 덕분에 자연스럽게 장기근속을 고민하게 됐습니다.
회사를 나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현실도 체감했고요.
많은 분들이 물어보세요.
다른 자산형성 제도랑 중복 가입이 가능한가요?
지원금은 세금으로 나중에 환수되나요?
신청기간이 조금 지났는데도 가입할 수 있나요?
저도 그랬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청년도약계좌나 청년내일저축계좌와는 중복 가입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정규직 입사일로부터 여섯 달을 넘기면 가입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이 부분은 꼭 신경 써야 합니다.
가끔은 이 기간을 놓쳐서 아깝게 포기하는 분도 봤거든요.
또 하나 좋았던 건, 자산이 생기는 동안 세금 부담 없이 운용이 가능했다는 점입니다.
목돈을 만들면서도 불이익은 없었고, 개인 신용이나 대출에도 불리한 영향은 없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돈 준다니까 해보자’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런데 참여하면서 알게 된 건, 이 제도가 단순한 지원금을 넘어서
청년의 경력을 지키기 위한 일종의 사회적 장치라는 거였습니다.
일터에 적응하며 힘들었던 시기에, 이렇게 내 편이 되어주는 제도가 있다는 게 꽤 든든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퇴직 후 통장에 들어온 금액은 제가 걸어온 시간에 대한 보상이기도 했고요.
만약 여러분이 정규직으로 새롭게 시작한 청년이라면, 이 제도를 꼭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가끔은 바쁘다는 이유로, 혹은 정보가 부족해서 그냥 지나치는 분들도 많은데요.
이 기회는 한 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무언가를 꾸준히 해낸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그 경험 끝에 통장 속 수치를 확인하며 느끼게 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중 한 명이라도
저처럼 도움을 받게 된다면, 이 글은 충분히 가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청년공제 홈페이지 : www.work24.go.kr
청약신청 페이지 : www.sbcplan.or.kr
고용노동부 고객센터 : 1350 (내선 3번 → 8번)
청년내일채움공제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기본이 될 수 있습니다.